25년 도의회 지킴이 3인방의 ‘뜨거운 안녕’

  • 등록 2017.06.30 16: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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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철·송창일·김대옥씨, 30일 정년퇴임 … “그 동안의 공로, 감사”

 

25년간 제주도의회를 지켜 온 3인방이 도의회와의 작별을 고했다.

강홍철 의회운영전문위원(지방별정 4급)과 청원경찰 송창일씨, 청사환경 담당 김대옥씨(공무직)가 30일자로 정년퇴임했다.

지난 1991년 7월 지방자치가 부활되고 제4대 제주도의회 개원과 동시에 도의회에 발을 들인 이들이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정년퇴임식을 열어 재직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신관홍 의장을 비롯해 김태석·하민철·김희현·현우범 상임위원장, 정태근 사무처장 등이 함께했다.

 

신 의장은 “더이상 의회청사에서 뵐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섭섭하다”며 “우리 도의회가 부활된 이후 25년, 4반세기를 도의회에서 봉직하다 정년퇴임하시는 강홍철 전문위원님과 송창일 청원경찰님, 김대옥 여사님께 고맙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방자치라는 싹이 자라 이처럼 큰 열매를 맺기까지는 여러분들의 숨은 공로가 정말 컸다”며 “인생은 학창시절, 직장, 그리고 직장 이후 등 삼모작이라고 했는데, 여러분들은 이제 세 번째 인생을 시작한 것이기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기쁨과 도전은 미루지 말라’고 했듯,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일, 자원봉사도 하시고, 취미생활도 하시면서 매일 매일을 기쁘게 보내시기 바란다”며 “또 못다 이룬 꿈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도전하면서 삼모작 인생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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