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기단지 가족 된 덴티움 … 188억 사옥 낙찰

  • 등록 2017.06.27 1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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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퍼레이션 제주사옥 3차 경매 단독 응찰 …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사용"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덴티움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가족이 됐다. 당초 384억원 이던  온코퍼레이션의 제주사옥을 반값인 188억원에 낙찰받았다. 

27일 덴티움 등에 따르면 덴티움은 26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온코퍼레이션 제주사옥 3차 경매에 단독 응찰, 188억5058만원에 낙찰받았다.
 
이는 덴티움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 대비 10.14%에 해당한다.

해당 사옥은 대지 8만1924.1㎡, 지상 4층 건물(연면적 7966.8㎡)이다.  최저입찰가는 384억7112만원이었다. 그러나 2차례 유찰로 188억5085만원까지 떨어졌다.

덴티움은 이날 매입한 사옥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사용, 마케팅, 교육 전문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덴티움 관계자는  "(이번에 낙찰받은 사옥은) 글로벌 신규고객 유치의 중심허브로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겠다"며 "매출 신장과 기업의 제품 홍보 및 기업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2000년 6월 설립됐다. 2003년 유럽 CE 인증을 시작으로 2004년 미국 FDA를 포함, 의약품 제조 품질 기준(GMP)에 부합하는 제품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70여 개국에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가전제품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은 2004년 설립,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가 10년만인 2014년 본사를 제주로 옮기며 새 사옥을 신축했다. 당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EFF) 보증조건으로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으로부터 2000억원을 대출받았지만 이를 갚지 못해 결국 파산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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