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김정주 NXC 대표, 넥슨 등기이사 사임

  • 등록 2016.07.29 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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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과문 사임의사 밝혀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김정주 배임 등 수사 계속

‘주식대박’ 진경준(49)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넥슨 등기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오전 사과문을 통해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오늘부로 넥슨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너무 죄송해 말씀을 드리기 조차 조심스럽다”며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향후 배임 의혹 등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할 예정이다.  진 검사장은 검사장 자리에서 해임됐다. 

 

 


한편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지난 12일 제주도에 있는 김 대표의 자택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본사 사무실, 진 검사장의 자택,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회사 회계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으로 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그리고 1년 뒤 주식을 넥슨에 다시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진 검사장은 지난해 이 주식을 처분,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다음은 김정준 대표 사과문 전문>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분노와 좌절을 느끼셨을 국민들, 넥슨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저는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 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김정주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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