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 탕진 뒤 동네조폭 변신한 60대 구속

  • 등록 2015.10.26 1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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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들을 협박, 금품을 뺏거나 영업을 방해한 동네조폭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공갈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6일 천모(64)씨를 구속했다.

 

천씨는 지난 18~ 21일 7차례에 걸쳐 식당 등에 들어가 다른 손님에게 시비를 걸며 영업을 방해하고 이를 말리는 건물 관리인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천씨는 약 3년 전 주식 투자에 실패해 많은 재산을 탕진한 후 충격을 받아 과격한 성격으로 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지난 5월 제주시에 있는 모 유흥주점에서 "성매매하는 게 아니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만원을 갈취하는 등 9월까지 같은 유흥주점에서 업무를 방해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로 강모(49)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여성들이 운영하는 곳만을 골라 피해를 줬다"며 "서민을 괴롭히는 동네조폭을 꾸준히 단속하고 피해자 보호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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