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용카드 위조 중국인 등 3명 검거

  • 등록 2015.03.11 14: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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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11일 해외신용카드를 위조해 2억7500여만원을 챙기려 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중국인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신용카드 위조 조직원인 A(30·중국)씨와 B(31·여·중국)씨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C(54·강원)씨와 공모해 지난달 23~25일 제주시 고급 호텔에 머물며 해외신용카드 11장으로 복제 장비 일명 ‘스키머’를 이용해 68장을 위조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위조한 카드로 C씨의 회사에서 의료기기를 거래한 것처럼 총 176회에 걸쳐 2억7500만원 상당을 결제해 이 가운데 승인된 62회, 1억1000여만원을 가로채는 카드깡 수법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드 위조를 위해 중국 조직 총책에게서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외국인 68명의 신용 정보를 넘겨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처음에는 중국에서 국내 신용카드 단말기로 위조카드 결제를 시도했다가 통신 문제로 승인되지 않자 무사증으로 출입국이 자유로운 제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구속 수사하고 있으며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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