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맹위 ... 제주 출근길 곳곳 '어기적'

  • 등록 2015.02.09 1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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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올들어 최저 기온 ... 주요도로 통제, 대중교통 '초만원'

 

이틀에 걸쳐 제주 전역이 동장군이 내습, 꽁꽁 얼어 붙었다. 주말에 이어 밤사이 내린 눈으로 9일 출근길은 빙판으로 변한 도로로 곳곳에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등 큰 불편이 이어졌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새벽 제주지역 최저기온이 제주시 영하 0.3도, 서귀포시 영하 0.2도, 성산 영하 1.8도, 고산 영하 0.7도로 떨어져 올들어 가장 추웠다.

 

8일에 이어 산간에 대설경보·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적설량도 많았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윗세오름 151㎝, 진달래밭 145㎝, 어리목 44㎝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 급강하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접촉사고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시 아라동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 받기도 했다.

 

 

시내 주요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9일 오전 출근길 직장인들은 상당수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아예 걸어서 출근길을 택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한산했던 버스는 오전 한때 초만원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다수 눈에 띄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전 등반로 모두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차량을 제외, 소형차량만 운행이 통제된 100도로와 달리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제1,2산록도로와 5·16도로는 소형과 대형차량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이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고 눈이 내리겠다. 산간은 물론 해안가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도 1~3도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하지만 8일 내려졌던 강풍주의보와 앞바다의 풍랑특보가 대부분 해제, 제주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항공기 역시 뭍지방 폭설에 따라 일부 결항·지연되는 지역을 제외, 정상운항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0일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기온도 10도 안팎까지 올라 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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