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주민 "양돈축협 도축장? 지하수 오염 우려"

  • 등록 2015.02.02 1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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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돈축협이 추친중인 도축장을 놓고 사업대상지 주변 대정읍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수도 보호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축장을 만들면 지하수와 광역상수도원이 오염될 것”이라며 사업중단을 요구했다.

 

제주양돈축협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일원에 도축장을 설치키로 하고 지하수 1개공에 대해 하루 820톤의 취수량을 요청했다. 하루 폐수 발생량은 도축용수 750톤, 생활용수 62.69톤, 세차용수 25톤 등 총 837톤으로 예상된다.

 

대정 주민들은 "사업지구 주변은 투수성이 높은 다공질의 현무암질 용암류로 이뤄진 투수성 지질구조의 곶자왈 지대“라며 ”오폐수 처리수의 지속적인 지하침투로 하류지역에 있는 광역상수도 취수원 등 지하수 수질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도축장 폐수인 경우 고농도의 유기성 폐수로, 기존 운영중인 축협공판장 도축시설에서도 수질 기준 초과 방류 등 운영 및 관리상 문제점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지하침투식의 폐수처리 방식은 문제가 있기에 현 사업지구에서는 광역하수도로 연결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도민이 마시는 물인 지하수는 한번 오염이 되면 회복할 수 없다"며 "대정읍민은 지하수 및 광역상수원의 보호를 위해 도축장 건설에 대해 반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기자회견 후 제주도의회에 이 같은 요구를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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