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삿일 80대 할머니, 제주대에 1억 쾌척

  • 등록 2015.01.06 14: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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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출신 김경수(81) 할머니가 5일 제주대에 장학금으로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 할머니가 평생 농삿일을 하면서 아끼고 모은 돈이다.

 

김 할머니는 4ㆍ3사건으로 어머니가 숨지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 마저 돌아가시며 재산도 넘어가 어린 여동생과 의지하면서 평생 한을 가슴속 깊이 담고 살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가정의 어려움으로 못 다 이룬 학업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향진 총장은 “김 여사님의 선행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신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이 기금을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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