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5시16분께 독도 북동쪽 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선적 어선(29t급 연승배)에서 화재가 발생, 승선한 10명 가운데 선원 2명이 숨지고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3007함에 의해 선장 김모(34)씨 등 한국인 선원 4명이 구조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된 선원 4명을 수색중이다.
구조된 선원들은 선장 김씨를 비롯해 선원 김모(35), 유모(34), 최모(30)씨등 4명이다.
어선화재로 선원 4명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은 동해해양안전서는 해경소속 3007함을 비롯해 1511함, 1512함, 1513함 등 함정 5척과 해경헬기 2대, 해군 링스헬기 2대와 P3C 1대, 공군 헬기 1대 등이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동해해양안전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인근에서 경비중인 3007함이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6명을 구조했지만 2명은 숨진 상태였다"며 "현장에 파도가 높고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어선 화재사고로 실종된 어선은 한국인 이모(56), 김모(33)씨 등 2명과 베트남인 N모, V모씨 등 모두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