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돌을 맞은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변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효철)는 13일 오후 제주시내 고려회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새롭게 출범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 창립총회에 참석한 32명의 조합원들은 김효철 발기인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 이은 창립기념식에는 이어도지역자활센터 임직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강경식·이상봉 도의원, 도내 사회적경제단체,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는 “지역을 활력 있게, 사람을 행복하게, 자연을 이롭게, 사회를 평등하게”를 슬로건으로 지역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통해 협력과 연대를 이뤄 자활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창립선언문에서 "민주적인 협동조합 운영으로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협력과 연대로 취약계층과 노동빈곤층을 위한 자활사업 활성화와 지역경제공동체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자활센터 유형 전환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 지난 10월 말 사회적협동조합 전환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엔 전국 247개 지역자활센터 중 총 5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어도자활센터는 지난 2004년 4월 (사)한림소망의집을 모 법인 삼아 북제주자활후견기관으로 출발, 2007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자활생산 유통업 등 10개 자활사업단과 수익창출을 통한 고급 수제차(茶) 생산·판매 등 9개 자활기업 등에서 150여명 참여자들의 자활·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소득 가구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