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방송총국은 4일 밤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의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실시한 도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원 지사의 도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4%로 '못하고 있다'는 응답(13.5%)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그저 그렇다'는 응답(46.1%)도 꽤 높았다.
원 지사에 대한 도민 지지율은 60.2%로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6·4 선거 득표율(59.9%)을 추월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석문 교육감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40.1%였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교육감 역시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절반인 50%로 아직은 냉소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제주시장과 감사위원장 예정자의 인사청문회 낙마 등 ‘인사참사’에 대한 책임론에서 도민들은 지사의 책임을 더 따졌다. '원 지사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고, '지명자 자신의 책임'은 32.5%, '도의회와 시민단체 책임'이라는 답변은 27.5%였다.
인사청문 필요성에 대해선 도민 73.3%가 “행정시장과 산하 기관장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 대세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은 원희룡 지사의 제1 공약인 '협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이 63.6%로 도민 다수가 원 지사의 ‘협치’ 공약에 대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플러스연구소에 의뢰, 설문지에 의한 1대1 면접방식으로 지나달 17~23일 성인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