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평년엔 보기 드문 까만 색깔의 오미자가 달려 눈길을 끈다.
흑오미자는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의 일종이다.
보통 오미자 열매는 빨간색으로 익는데 비해 흑오미자 열매는 까맣게 익는 것이 특징이다.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지정한 보존자원 대상 식물로 자생지에서도 매우 드물게 확인되고 있다.
흑오미자의 열매는 9월에 결실을 맺는 장과(漿果)로 둥글고 지름 1cm 정도이며 남흑색으로 익는다. 목질부에 특별한 향기가 있어 목욕탕에 넣기도 한다. 열매는 신맛이 적으므로 먹을 수 있다. 한국(제주)·일본에 분포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