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소방헬기가 배치되면서 오는 2017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주항공대(가칭)가 설립된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림청 제주항공대는 제주시 용강동 한라생태숲 내 산림청 국유지 1만㎡내에 전액 산림청 예산 72억원을 투입해 지어진다.
헬기 2대를 계류할 수 있는 격납고 건축물 2450㎡, 헬기 계류장 5700㎡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산림청 항공대는 내년 3월까지 격납고 신축공사 등 기반시설에 따른 실시 설계 용역을 마치고 2016년 12월말까지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대 설립은 2012년 한라산국립공원과 2004년 산방산 산불발생시 전남 영암지소에서 제주현장까지 출동시간이 2시간이상 소요, 초동진화에 실패하면서 추진됐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 예찰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제주도의 산림자원들의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위협을 받자 제주도가 정부에 건의해 성사됐다.
제주항공대가 설립되면 산림청 헬기가 제주도에 연중 고정 배치돼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등 각종 산림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산림사업장에서 이뤄지는 자재 운반은 물론 산악 인명구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