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자고 있는 폐휴대폰으로 자원의 절약과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제주도에서 숨은 자원의 하나인 폐휴대폰을 수거․재활용해 자원의 절약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한다. 1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50일간이다.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은 도, 행정시, 지역주민, 학생, 사회단체, 기업체 등이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6000여 대를 수거 목표량으로 정해 도, 행정시, 읍·면·동 및 각급 학교 등에 수거함을 비치해 집중 수거한다.
도민들은 가까운 이동통신사 또는 대리점, 주민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폐휴대폰 모으기에 동참할 수 있다. 학생의 경우에는 초·중등학교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거된 폐휴대폰의 처리는 폐휴대폰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인계하면 본체와 배터리를 분리한 후 친환경 재활용업체 등에 공개매각하게 된다.
학교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교육청을 통해 장학금 또는 취약아동지원 등으로 활용된다. 기타 지자체를 통해 도민이 수거한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탁하게 된다.
또 행사 참여 학생에게는 기념품으로 환경노트와 경품응모권을 제공한다. 우수학교에는 환경부장관 표창과 함께 환경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폐휴대폰 1대당 평균 금(0.034g), 은(0.2g), 팔라듐(0.015g), 구리(13.1g) 등 16종 금속을 함유해 1대당 약 3,000원의 가치 보유한다.
제주도는 "금번 수거캠페인 행사를 통해 서랍 속에 방치돼 있는 폐휴대폰을 기부하면 금속자원 재활용뿐만 아니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작지만 아름다운 씨앗이 될 수 있으므로, 도민들이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