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은 이사회를 열어 초대 총장에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확정 의결했다.
국제대는 지난 5월부터 초대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 동원교육학원에서 추천하는 인사 5명과 교수 대표 6인, 직원·동문·학생 대표 각 2인 등 총 17명으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를 구성했다.
총장 후보로 응모한 이는 고 전 총장 등 3명. 서류심사, 소견발표, 후보자 간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이사회에 후보자 3명을 추천, 최종적으로 고충석 후보가 초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한달여 기간 동안 탈락자 측과 추천위는 "인선절차의 문제"와 "특정 후보 편중 점수배정" 등의 이유로 학내 반발이 이어져 정식 임명에 난항이 이어져 왔다.
최근 학내 교수진 등이 갈등을 봉합, 고 전 총장의 임명에 극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장은 “교육과 연구를 업으로 삼으며, 행정가로 그리고 사회참여자로 보내온 지난 시절에 대해 영민한 삶을 살지는 못할지라도 부끄럽게 살지는 말자고 다짐해 왔다”며 “이제 지역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자리가 제주국제대학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충석 총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4년간 제주대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협의회 회장,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내고 있다.
제주국제대 초대 총장 취임식은 오는 3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