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공공의료 적임자가 제주의료원장 돼야"

  • 등록 2014.08.08 14: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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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연맹 제주지부가  "제주의료원장 인선 기준은 돈벌이 적임자보다는 공공의료 발전 적임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8일 성명을 통해 "이지훈 제주시장으로 대표되는 원희룡 도지사의 첫 ‘협치’ 인사실험은 결국 이지훈 제주시장이 중도사퇴함으로써 실패로 끝났다"며 "이번 제주의료원장 인사까지 실패로 끝난다면 향후 도정운영에 대한 추진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제주의료원 원장 인선은 그 어떤 인사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작년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와 최근에 불거진 속초의료원 직장폐쇄 사태를 통해 드러나듯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말로는 의료공공성을 얘기하면서도 실제로는 수익성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임 우근민 도정은 말로는 공공의료 발전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공공의료 발전에 역행하는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한편 제주의료원 원장에 수익구조 개선에만 혈안이 된 인사를 인선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이용희 원장은 취임 이후 오로지 비정규직 확대,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삭감과 노동강도 강화, 일방독재식 경영을 통해 무리한 경영성과 창출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여왔다"며 "그 결과 제주의료원의 의료서비스 질은 급격히 하락했고, 제주의료원의 존재이유인 의료공공성은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공공의료 확대와 강화를 위해서는 ‘돈보다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공공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의료원의 원장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물을 제주의료원 원장으로 뽑느냐는 제주지역 공공의료에 대한 원희룡 도지사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공공병원의 제주의료원 원장은 그에 걸맞는 마인드와 비전을 갖춘 인사로 인선해야 마땅하다"며 "그것만이 제주의료원을 도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공병원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원희룡 도지사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김경미 기자 kkm0319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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