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평균 14.7% 인상된다. 7년만이다.
일반요금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청소년은 850원에서 950원으로 11.7%, 어린이는 400원에서 450원으로 12.5% 각각 인상된다.(교통카드 이용시 50원 할인)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측에서 타 시․도의 사례를 들어 경영개선을 위해 평균 32.5%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 데 따른 반영의 결과다. 다른 시.도는 평균 2~3년 주기로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2007년 12월 평균 21.4% 인상된 이후 7년 간 요금이 동결됐다.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25일 서민 경제 및 물가안정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평균 14.7% 인상토록 심의 의결했다.
제주도는 또 지난달 신제주에서 연북로 직통노선을 신설, 시내버스 3대를 증차, 노형·연동지역 고교생 및 직장인들의 통학과 출·퇴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 다음달 중에 시외버스 일주도로노선(700번) 5대 증차 및 노형~ 한림 중산간노선(900번) 3대 증차를 하는 등 지속적인 노선조정을 통해 대중교통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