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파문? ... 변정일, 람정개발 고문 사퇴

  • 등록 2014.06.24 18: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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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전 이사장이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의 고문직을 사퇴했다. ‘관피아’ 논란에 고액의 고문료 파문까지 불거진 결과다.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는 중국계 란딩그룹과 싱가폴 겐팅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 최근 신화역사공원부지에 4300실 규모의 대규모 숙박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은 JDC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로 직전 이사장인 변 전 이사장이 이 회사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단체 등이 '관피아 전형의 사례'로 비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논평을 내고 "이는 변 전 이사장의 개인 일탈이 아니다. JDC는 국가 공기업에 어울리지 않는 운영 난맥상을 보여 왔다. 막대한 공항 면세점의 수익을 독식하면서 헬스케어타운과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에서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비리 의혹을 풍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한욱 이사장은 취임하면서 JDC 경영상태가 호전된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지만,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에 신화역사공원 부지를 헐값에 매각하면서 적자를 메우는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JDC가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기관이 아닌 땅장사를 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가 당초 승인받은 건축면적을 속이는 설계를 제출했음에도 이에 대한 검토와 지적이 전무하다.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가 공공연히 카지노계획을 밝히고 있는데도 사실과 다르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변 전 이사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고문직을 사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문직을 맡으면서 그것이 도덕적 기준에 맞는지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이었느냐"고 반문하며 도민사과를 요구했다.

변 전 이사장은 JDC 이사장 재임시절 손주의 교육비 면제를 놓고서도 횡령 혐의가 적용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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