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교체된 KBS 제주총국장 ... 무슨 일이?

  • 등록 2014.06.02 16: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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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주방송 총국장이 5개월만에 돌연 교체됐다. '보복성 인사'라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KBS는 2일 제주방송총국장에 유애리 아나운서를 임명하고, 전복수 총국장은 인재개발원으로 전보했다.

 

KBS노조 제주지부가 곧바로 '보복인사'로 규정, 반발하고 나섰다. KBS 노조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길환영 사장 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9개 지방총국 중 전복수 총국장만 유일하게 길환영 사장 유임을 반대했다. 보복인사를 당했다는 것이다.

 

전 총국장은 지난해 12월 제주총국장으로 발령받았다. 해설위원실 실장이엇던 전 총국장은 순천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 KBS에 입사해 보도국 문화부 차장, 도쿄특파원, 보도국 경제부 부장, 보도본부 외신담당 부주간, 보도본부 시사보도팀 부장 등을 역임한 보도국 기자 출신이다. 이화언론인클럽 회장도 맡고 있다.

 

KBS제주총국장의 통상 재임기간은 1~2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게 노조측의 시각이다.

 

유 신임 총국장은 서울 출신으로 건국대 영문학과를 나와 1981년 KBS 공채 8기로 입사한 아나운서 출신이다. KBS 아나운서실 차장, 여성협회 회장, 한국어연구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제36회 한국방송대상 개인상 부문 아나운서상, 여성특별위원회 국무총리 표창, 2010년 문화포장을 수상했다.

 

한편 KBS노조 제주지부는 3일 유애리 총국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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