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제2인생 ‘귀농·귀촌인’…"사전투표 합니다"

  • 등록 2014.05.29 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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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삶터를 옮긴 귀농.귀촌인들이 적극적 투표참가를 결의했다.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대표 안광희)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 전국 규모로 실시되는 사전투표제를 홍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오는 31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귀농·귀촌인들과 함께 남원읍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유권자는 총 46만7182명. 4년 전보다 무려 4만3084명(10.1%)이 늘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귀농·귀촌인과 도시이주민의 영향이라는 이유다.

 

이들은 특히 31일 오전 9시쯤 함께 투표를 한 뒤 본 선거일인 4일 오후에는 개포방송도 함께 보면서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축제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안 대표는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귀농·귀촌을 결심한 만큼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제주의 정치 환경도 알아가고, 우리 스스로 지역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6.4지방선거가 우리 귀농·귀촌인들에게는 미래를 약속하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오는 30~31일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제 홍보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와 가족, 새로운 삶터인 제주를 위해 투표해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제작, 사전투표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은 그 동안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도·농간 경제교류를 통한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며 사랑의 감귤 공급사업, 제주 친환경농수축산물 꾸러미 사업 등으로 전국 협동조합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현재 30여명이 조합원으로 활동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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