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오랫동안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해온 사람이어서 그런지 문장이 매끈하다”며 “다만 수필은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쓰여지는 예술적인 글이란 점에서 사실쪽에는 충실하나 예술쪽에는 허전한 생각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좋은 글로 많은 독자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씨는 “우둔한 소가 뒷걸음질 치다 똥을 밟는 꿈을 꿔 의외의 횡재를 한 느낌”이라며 “언론계에 33년동안 몸 담아 일했지만 감칠 맛 나는 글을 쓰는데는 한계를 느낀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진정성을 담아 한자 한자 써내려 간다면 굼벵이도 영양가를 평가받는 날이 오지 않겠냐”며 “뒤늦었지만 글밭을 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남신문 기자를 거쳐 연합통신-연합뉴스 기자를 지낸 이 위원은 연합뉴스 제주취재본부장, 연합뉴스 뉴스편집국 부국장(편집위원)을 거쳐 민선 4,5기 도정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