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내 대표적인 혈연.학연.지연그룹이 공정선거 결의에 나섰다.
종친회와 향우회, 학교 동문회 대표자들이 나선 선거개입 금지 등 공정선거 실천 결의대회.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창보)는 6.4지방선거에서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에 의한 선거풍토를 배격하는 내용의 '공정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선관위 4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제주도내 종친회, 향우회, 동창회 등 15개 단체 대표자가 참석해 '공정선거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한 종친회는 원주 원씨 종친회를 비롯해 거창 신씨 종친회, 김해 김씨 종친회, 고씨 종문회총본부, 양씨 종회 총본부, 파평 윤씨 종친회, 벽진 이씨 종친회 등 7곳이다.
향우회에서는 조천읍향우회, 성산읍향우회, 한림읍향우회 등 3곳 대표자가 참여했다.
또 동창회에서는 오현고 총동창회, 제주제일고 총동문회, 성산고 총동문회, 한림공고 총동창회, 신성여고 총동문회 등 5곳 대표가 참여했다.
종친회나 동창회에서는 이번에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연관된 종친회나 동문회 대표들이 포함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선거 개입과 불법선거운동 일체 금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적극 동참 △편가르기로 인한 갈등 방지와 제주발전과 도민 통합에 기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선거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