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유세차와 확성기 로고송을 이용한 ‘요란한’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도의원 후보들도 '조용한 선거'에 가세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8일 “세월호참사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과 실종자 가족, 구조대원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조용한 선거’ 방침을 천명했다.
제주도당은 “정치권의 선거운동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4월16일부터 모두 중단된 상태지만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후보들은 슬픔 속에서도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원 후보의 선거혁명의 시작에 맞춰 8일부터 조용한 선거, 깨끗한 선거를 재개할 것”이라며 “고비용 저효율 선거를 지양하고, 도민 정서에 맞는 선거 운동를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또 “당 소속 후보자와 도당이 앞장서서 조용한 선거,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면서 “도의원 후보들에게 유세차, 확성기, 로고송 등의 신중한 선택과 중앙당 방침에 따르는 선거 운동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공명선거도 다짐했다. 제주도당은 “기존의 부정선거감시단을 확대, 재편해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겠다”면서 “공명선거추진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책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해 도의원 후보들에게 맞춤형 정책을 지원하는 등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현실에 맞고, 실천 가능한 약속으로 다가서겠다”며 "당 소속 도지사 및 도의원 후보들은 손을 잡고 지역을 누비는 ‘운동화 유세’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