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올해 3월 1일부터 추진 중인 ‘응답순찰’ 제도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응답순찰은 기존 경찰중심의 순찰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장소를 파악, 직접 순찰해 그 결과를 주민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제도 도입후 4월 말 현재까지 626건의 신청 접수가 이뤄졌다"며 "5대 범죄가 전년 대비 20%, 특히 절도, 폭력은 각각 25%, 16%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에는 하루 10건 이상씩 순찰요구가 들어오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실제 ‘창고에 한라봉을 저장했는데 도난 당할까봐 걱정되요’, ‘집주변에서 학생들이 술마시고 놀고 있어서 운동하기 무서워요. 해결해주세요’, '밤길 어두워서 혼자 걸어다니기 무서워요. CCTV를 설치해주세요' 등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신청 방법은 제주지방청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응답순찰’ 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지방청 생활안전계, 각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가 이뤄지면 경찰은 현장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순찰 결과를 통보한다.
경찰은 "주민이 신청한 장소 외에도 범죄 위험이 높은 지역을 순찰,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지하는 등 사전 범죄예방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