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재선, 3선, 4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맗했다.
박 의장은 1일 오후 제315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제10대 도의회 입성을 향해 뛰는 동료의원들의 심정은 참으로 고달프고, 힘든 여정임에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40명의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박희수, 안동우, 박규헌, 강창수, 박주희 의원 등 5명. 나머지 35명은 제10대 의회 재입성을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그들 중에는 동료 의원끼리 승부를 펼치는 곳도 있다. 제7선거구(소원옥-김영심), 20선거구(허진영-윤춘광), 24선거구(김경진-현정화) 등 3곳이다.
4선의 박희수 의장은 정치선배로서 조언도 했다. 계포일락(季布一諾)이란 사자성어를 들었다.
중국 초나라의 계포라는 사람이 한 ‘한번 한 약속은 끝까지 지켰다’는 격언을 소개한 뒤 “후보자들은 도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여기고 실천하는 계포일락의 교훈을 새겨들어 실천 가능하고, 도민복리 증진과 제주의 미래발전에 동력이 되는 정책들을 공약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 의장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문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적임자인지 정말 냉철하게 판단하고 선택해달라”고 유권자들에 대한 다부도 잊지 않았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