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女출연자 유서 공개...경찰 "자살 가능성 높아"

  • 등록 2014.03.06 10:35:27
크게보기

사망 女출연자 "엄마, 아빠 미안해...살고싶지않아..."

SBS의 예능프로그램인 ‘짝’ 출연진 전모(28.여.경기도)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각종 논란이 발생되자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유서 전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5시 브리핑을 열고 “프로그램 촬영 과정에서 특별히 불미스러운 점은 없었다. 정확한 사인은 말하기 어렵지만 자살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전모씨의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 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라며
제작진에 대해서는 “애정촌에 와있는 동안 제작진의 많은 배려 받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삶에 의욕이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해"라고 적었다.

사고 당일은 출연진이 상대방을 선택하기 마지막 촬영 전날 밤이었다. 전씨는 촬영후 출연진들과 야외에서 술을 마시다가 혼자 숙소로 들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씨가 작성한 유서와 현장 CCTV 자료를 토대로 여성이 촬영후 술을 마셔 숙소에 들어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동료 출연진들은 술을 마시며 회식을 하다 전씨가 보이자 않아 찾던 중 2층 여자 출연진 숙소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줄로 목을 매 숨져있는 전씨를 발견했다.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전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제작진은 지난달 2월27일 40여명 규모로 제주에 들어왔으며 사고가 난 펜션에서 촬영을 해왔다. 사고가 난 시점은 촬영 막바지 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SBS측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으며 '짝' 프로그램 방영 시간대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