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출연여성 제주 펜션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4.03.05 1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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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커플매칭 프로그램 ‘짝’ 여성 출연자가 제주에서 촬영 도중 숨진채 발견됐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가 장기 합숙 촬영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2시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 B펜션에서 ‘짝’ 출연자인 A모(29.여)씨가 숙소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줄에 목을 매고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호흡이 멎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현장에서는 ‘엄마, 아빠 미안해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일기장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자신이 선택했던 남성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아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달 27일 40여명 규모로 '짝' 프로그램 녹화촬영을 위해 제주에 들어왔다. 서귀포시내 유명 펜션에서 촬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짝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캐고 있다. 제작진과 출연자 등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재 제작진은 이번 사태와 관련, 긴급 회의 중이며 차후 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해당 촬영분은 이달 말 방송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사고로 전량 폐기될 전망이다.

 

SBS ‘짝’은 12명의 남녀가 애정촌이라는 공간에 입소해 짝을 찾아가는 일주일 간의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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