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 등굣길 여중생 흉기에 찔려

  • 등록 2014.03.03 15: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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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추정 남성, 입학식 가던 여학생 가해 후 도주

 

 

괴한이 중학교 입학식에 가던 여중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무런 이유 없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3일 오전 8시40분경 제주시 모 중학교로부터 400~500m 떨어진 복개천에서 이 학교 학생 A(13)양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중학교 1학년인 A양은 이날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로 가던 중이었다. 신고는 흉기에 찔린 사실을 전해들은 A양의 어머니가 했다.

 

A양은 왼쪽 복부 상부에 직경 1㎝, 깊이 5~6㎝에 이르는 상처를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자칫 큰 화로 이어질 뻔했다고 담당의사는 설명했다.

 

A양을 치료한 의사는 "흉기가 장기를 비껴 나가서 다행"이라며 "하지만 두꺼운 옷을 뚫고 이정도의 상처가 났다면 길이가 꽤 되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키 180cm에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쫓는 한편 범행이 일어난 현장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며 블랙박스와 CC(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이 기사는 제이누리와 조인스닷컴의 기사제휴 협약에 따라 싣는 뉴스입니다〉

 

강남욱 기자 rkdskadnr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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