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신입생이 많은 제주도내 초등학교는 어디일까? 정답은 제주시 연동신시가지 한라초등학교다.
1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한라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304명이 입학, 가장 많은 신입생이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서는 제주시 외도동 외도초등학교가 291명으로 2위, 아라동 아라초등학교는 206명이 입학한다.
모두 2000년대 들어 새로운 택지개발과 시가지 개발로 전입인구가 폭증한 곳이다. 과거 택지로 개발된 지역인 남광초·인화초·동광초·한라초등학교 등 4개교가 50학급을 초과한 대규모 학교를 형성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라초는 70학급인 '슈퍼' 초등학교다.
교육부는 48학급이상일 경우 '과대'학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기준을 턱밑까지 쫓아온 제주시 동지역 학교도 3곳이나 된다. 노형초·백록초·외도초등학교가 47학급이다.
이들 학교를 포함, 오는 3월 제주도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모두 6413명.
풍족한 신입생을 자랑하는 도심개발 지역과 달리 단 한명의 신입생도 받지 못하는 학교도 있다. 제주시 한림읍 비양분교와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분교 등 2개교.
그나마 비양분교장은 지난해 2명이 입학, 전교생이 4명(2학년 2명, 5.6학년 각 1명)으로 당분간 학교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분교장에는 4년째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다. 당분간 초등학교 입학할 가능성이 있는 아동도 없다. 현재 마라분교장에는 재학생이 5학년 학생 1명 뿐이다. 2년만 지나면 학생이 없는 학교가 될 위기국면이다.
국토 최남단 학교의 명맥이 자칫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서지역의 경우 당장 학생이 없다고 폐교하지 않는다"며 "학생이 없으면 휴교상태를 유지, 폐교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