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재산탕진...아내 감금·폭행까지 가장 ‘구속’

  • 등록 2011.12.12 1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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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 하고 의처증에 빠져 아내를 감금 폭행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술을 마시고 아내를 감금ㆍ폭행한 혐의(주취폭력, 감금 등)로 이모(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월31일 오전 8시30분께 제주시 연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전모(46)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흉기로 전씨의 눈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5일에도 제주시 도남동 전씨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흉기를 들고 찾아가 "간통한 놈을 데려오라"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또 지난달 15일 폭행과 협박을 견디다 못해 친척집을 떠돌던 전씨와 딸을 집으로 끌고 온 뒤 "같이 살자"고 요구했으나, 전씨가 이를 거부하자 다시 폭행을 했다. 이씨는 또 이후 아내의 옷을 벗겨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감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씨가 남편이 7년 전부터 강원도 정선카지노 등에서 도박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아 이혼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백진석 기자 papers1991@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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