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장에서 환경 감시활동 벌이던 활동가 2명이 연행된 것과 관련 제주지역 일부 종교계가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 사제단은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환경오염 불법공사를 중단하고 지난 1일 연행된 송광호씨와 박도현 수사를 석방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단속해야하는 제주해경이 공사업체의 불법에 눈감고 이런 불법에 항의하는 활동가들을 강제 연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영장도 없이 개인 캠코더와 휴대전화를 압수해갔다” 며 “인권마저 유린하는 것에 깊은 우려와 정의로운 분노를 금치 못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무분별한 불법과 탈법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연행한 활동가들을 즉작 석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