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지역 본부는 최저임금을 평균 임금에 50%로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최저임금은 짜장면 한 그릇 값도 되지 않는 4,860원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제도의 취지와 목적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꼬박 일해도 월급여가 고작 100여만원에 불과하고 이러한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생계유지는커녕 매월 빚을 지고 살아야 한다” 고 말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기업들은 작년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0대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자본금의 무려 14배가 넘었지만 최소한의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저임금조차 올려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 수준으로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평균임금의 37%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평균임금의 50%인 5,910원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박근혜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기본으로, 소득분배 조정분을 반영해 최저임금 인상 하겠다" 는 공략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