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살서에 따르면 홍씨(40)는 지난 달 4일 오후 8시 27분쯤 택시 조수석에 탑승했던 일본인 관광객이 목적지인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 도착한 후 뒤 뒷 좌석에 있던 손가방을 꺼내려는 순간 갑자기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택시 회사 탐문을 통해 6일 오후 홍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홍씨는 훔친 엔화를 경마장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범죄에는 우선 수사에 착수해 제주의 이미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일본인 관광객 가방 안에는 엔화 140만엔(150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