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29일 몸싸움을 벌이던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문모(47)씨와 김모(44)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에 진출한 모 기업 노조지부장인 문씨와 또다른 계열사 직원인 김씨는 28일 밤 10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술집 야외에서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다짐으로 번졌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몸싸움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술집 집기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행인들이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둘을 뜯어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