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장 현장에서 유골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20분쯤 제주해군기지 공사 도중 바다에서 머리부분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에 나섰다.
해군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오전 10시 20분쯤 케이슨을 만드는 1공구에서 해상 준설 작업으로 바지선으로 바닥을 긁어 올리는 과정에서 머리 부분 유골 일부가 발견됐다"며 "업체 측이 해양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유골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이는 한편 과거 실종자 등을 중심으로 신원일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유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별다른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신원확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