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사장에 제주출신 고학찬 관장

  • 등록 2013.03.14 1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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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사장에 제주출신 고학찬(66) 윤당아트홀 관장이 임명됐다. 차관급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모철민 전 사장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예술의전당 사장에 고학찬 관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문화예술분야 공공기관장 인사로는 처음이다.

임기는 3년. 그의 임명으로 그는 제주출신 중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관 인사 등 고위직 인사에 오른 두번째 인물이 됐다. 첫 제주출신은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다.

고 관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문화예술분야 오직 임명이 관측돼 온 인물이다. 박 대통령의 문화예술분야 '과외선생'으로 불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문화예술분야 간사를 맡고 있다.

 

국가미래연구원 회원 8명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을 정도로, 새 정부 조각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 사장은 대광고와 한양대학교 문리대 영화과를 졸업했다. 1970년 동양방송(TBC) 프로듀서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1973년 극단 '신협'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제일기획 Q채널 국장(1994~1997),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2000),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겸임교수(1998~2003), 세계 제3회 델픽대회 조직위원·이사(1998) 등을 거쳤다.

 

2009년에는 소극장이 드문 부자동네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윤당아트홀을 개관,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등을 공연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이날 브리핑에서 내세운 임명배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최고 수준의 복합 아트센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정부의 주요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실천해 모든 국민이 행복을 누리는 데 소임을 다할 인물”이다. 

 

제주시 용담동 출신인 그는 제주서교, 제주일중을 졸업한 뒤 제주일고 1학년 시절 서울로 떠나 유학생활을 했다. 박 대통령과는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 경선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선 때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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