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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학문을 전공해 환자를 보기 시작했던 수련의 초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애들 교정을 언제쯤 해야하나요? 너무 일찍하면 안좋다고 하던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람의 개인적인 구강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하기가 참 곤란할 때가 있다. 오히려 ‘이럴 땐 이렇고 저럴 땐 저렇다’라고 말씀을 드리다보면 도무지 언제 하라는 건지 명확하지 않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제이누리 치의학 칼럼을 시작하면서 각각의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은 치아교정시기에 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시기를 거치면서 얼굴의 모양과 치아의 배열은 참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 치아교정의 관점에서 본다면 성장하고 있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치아의 배열뿐만 아니라 여러 장치를 이용해 얼굴뼈의 성장도 조절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이 완료되는 사춘기 이후부터는 성장조절은 쉽지 않고 오로지 치아의 배열을 변화시켜서 입술주위의 외모를 간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성장시기별 치아교정 및 양악 시기 선택

 

1)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2,3학년시기에 우연히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것이 발견되는 경우는 바로 교정을 시작해 주어야한다.

위·아래 치아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는 아래턱이 많이 자라게 되어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거꾸로 물리는 것이 보이면 반드시 교정전문의를 찾아가 보자.

2) 젖니가 충치로 인해 일찍 빠지게 되는 경우에 뼈 속에 있는 영구치가 나중에 나올 자리가 부족해 덧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많이 흔들린다고 집에서 간단히 뽑을 것이 아니라 치과에서 젖니가 빠질 시기를 고려해 뽑아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유치 앞니는 초등학교 1학년 시기를 전후해서 빠지고 초등학교 6학년정도가 되면 모든 영구치가 입안에 보이게 된다.

3) 입술돌출이 있는 경우에는 사춘기성장이 어느 정도 완료된 중학교이후가 추천할 만하다.

중학생시기가 되고 초경을 시작한지 1년 정도가 경과되면 영구치가 안정적인 교합관계를 이루게 된다.

또 코와 턱끝부위의 성장이 많이 이루어지게 되는 시기이므로 입술돌출의 치료를 위해 영구치발치로 치료계획을 잡을 수 있다. 피켜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 선수의 교정치료가 바로 이에 해당된다.


4) 구개열이나 입술열개 등의 선천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유치원시기부터 성장이 완료되는 성인시기까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태어나면서 입술과 얼굴의 기형이 있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최근 들어 산모의 출산연령이 고령화되면서 얼굴의 기형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특히나 아동기와 청소년기 전체에 걸쳐서 꾸준하면서도 정기적인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

 

5) 주걱턱 등으로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이 마치고 난 이후가 좋은 시기인 것 같다. 물론 양악수술을 받고자 하는 시기로 부터 최소한 6개월 이전에 교정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수술하기 전에 미리 치아를 이동시키는 술전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은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이 끝난 겨울방학시기가 여유가 있을 시기라서 제일 좋은 것 같다. 성인들의 경우는 설연휴나 추석연휴를 이용해 양악수술을 받는 추세이긴 하다.

 


이외에도 경우에 따른 교정치료시기가 판이하게 다르니까 유치원시기에 교정전문의에게 전체적인 검사와 평가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인 것 같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아이가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는 지체 말고 치과에 내원해서 검사해보도록 하자.
둘째, 젖니가 이상하게 오랫동안 안 빠지는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치과에 내원해 엑스레이를 꼭 찍어보도록 하자.
셋째, 입술돌출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중학생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넷째, 양악수술은 고3이후가 추천할 만하다.

 



강창수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연세엘치과 원장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 치의학대학원 치과교정학 석사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정책학 석사를 수료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교정과에서 수련을 마쳤다.
현재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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