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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을 외래에서 접하다 보면 ‘임신의 확인이 언제부터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아주 많이 듣게 된다.

미혼 여성이나 혹은 기혼여성 중에서도 아직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원치 않는 시기에 임신이 되는 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여성 중에 임신확인이 가능한 여성은 누구일까?
1. 어제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졌는데 배란기인 것 같아요. 임신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2.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와 며칠 전에 성관계를 가졌는데 배란기였던 것 같아요. 매우 불안한데 임신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3. 지난주에 남친이 군 휴가를 나와서 성관계를 가졌는데 임신인 것 같아 불안해요. 임신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4. 보름 전에 남편과 잠자리를 가졌는데 생리가 없어요. 임신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위와 같은 질문을 접할 때면 매우 난감하다. 임신의 확인은 성관계 후 적어도 2-3주는 지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우선 아래에서 설명한다.

 

 

 

위에 그림은 수정 및 착상을 보여주는 모식도다. 여성이 배란기에 성관계를 가진 경우 배란된 난자와 사정된 정자는 난관의 팽대부에서 수정이 이뤄지게 된다.

그 후 수정란은 분열을 하면서 자궁내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착상은 대략적으로 수정 후 6일정도 지난 주머니배 시기에 이뤄지게 된다.

수정란이 착상된 후에는 HCG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임신테스트기는 이러한 HCG호르몬을 소변에서 검출함으로써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HCG호르몬은 착상 시에 임산부의 혈액으로 들어오지만 소변을 통해서 검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착상 후 1-2주는 지나야 한다.

따라서 임신의 확인은 혈액검사 통해서는 성관계 후 1주 후부터, 그리고 소변검사 통해서는 성관계 2-3주 후부터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임신테스트기 통한 임신확인의 가장 좋은 시기는 생리예정일의 일주일 후가 되는 것이다.

그 전에는 실제로는 임신이지만 임신테스트기에서는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흔히 있게 된다.

임신테스트기통한 임신의 확인을 위한 최적의 시기가 관계 후(배란 후) 2-3주라면 초음파통한 임신의 확인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위의 초음파소견은 수정 후 2-3주(임신 4-5주)사이의 임신낭의 모습이다. (임신주수와 수정시기와는 차이가 있는데 많은 임산부들이 혼동한다)

위와 같이 초음파 통해서 임신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관계 후 2-3주는 지나야 된다. 즉 소변통한 임신테스트기와 마찬가지로 초음파 통한 임신의 확인도 수정 후 2-3주는 되어야 임신확인이 되는 것이다.

임신초기에는 위의 초음파 소견처럼 임신낭만 확인되며 아기(배아)가 보이는 시기는 그보다 1주는 지나야 한다. 즉 수정 후 3-4주는 되어야 초음파 통해서 아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초음파 통한 임신의 진단은 수정 후2-3주에 보이는 임신낭을 통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소변을 통한 임신테스트에서 임신을 확인하든, 초음파 통해서 임신을 확인하든 그 후에 해야 할 중요한 것은 임신주수를 결정하는 것이다.

 

 

차경봉은?

 

제주시 삼도동에 위치한 제주엔젤산부인과 원장이다.
제주일고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의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서울병원(삼성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거쳐 교수를 역임했다.
전국의 임산부들을 위해 네이버(www.naver.com) ‘의천사’ 라는 카페(http://cafe.naver.com/angeldoctor.cafe)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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