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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 앞둬...검찰, 본격 수사 착수 방침

김찬경(56·사진)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금융당국의 일부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8시30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선착장에서 알선책 3명과 함께 해경에 체포됐다. 김 회장은 부실 저축은행 수사를 하는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으로 넘겨졌다.

 

해경은 김 회장이 배편으로 중국으로 떠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5일 오전으로 예정된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출석해 경영개선 계획을 설명하라는 통보를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뒤 중국으로 달아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을 비롯해 영업정지 대상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의 주요 관련자를 출국금지한 상태다.


 


김 회장은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자산 기준 업계 7위권의 대형 금융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김 회장은 젊은 시절 기계제조·광산·건설업 등으로 돈을 벌었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분양 시행사업을 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환위기의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소상공인 대출에 주력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후 충남 예산저축은행, 서울 삼환저축은행을 인수해 영업망을 전국으로 넓혔다. 제주지역 일간지에도 투자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총 자산 2조158억원으로 업계 7위권이다. 하지만 이 중 부채가 1조9690억원에 달한다. 점포는 15곳, 거래자는 14만8000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 부실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 계획 제출 등 자구 노력 압박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자금 확충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검찰은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체포된 김 회장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6일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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