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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그룹에서 분할된 별도 법인 ... JDC "인수 주체 오해로 혼선"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설립됐으나 개설허가가 취소된 녹지국제병원 지분을 사들인 것은 우리들병원이 아니라 한때 계열사였던 '우리들리조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들병원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하려는 회사는 우리들병원 계열사가 아니며 전혀 무관한 곳"이라면서 "우리들병원은 서울 청담, 서울 김포공항, 서울 강북, 부산, 부산 동래, 대구, 광주, 광주 북구, 전주 등 전국 9곳과 UAE 두바이, UAE 아부다비 해외 2곳 뿐"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달 27일 국내 의료기관인 우리들병원이 최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설립한 녹지국제병원 지분 7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JDC는 “우리들병원 측에서 책임 있는 인사가 제주를 방문해 면담을 했다. 영리병원으로 운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의료기관 개설 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들병원측에서 별도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복수의 언론은 척추 전문 치료병원인 우리들병원이 앞으로 녹지국제병원을 줄기세포와 난임치료등의 전문 의료기관으로 운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리들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하려는 회사는 우리들병원 계열사가 아니다. 우리들병원은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JDC는 이와 관련해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한 주체가 누구인지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그동안 방치된 병원이 매각돼 활용할 기회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우리들리조트가 우리들병원에서 분리된 구조를 설명하지 않아 생긴 혼선이라는 입장이다.

 

골프사업과 리조트업 등을 하는 우리들리조트는 한때 '우리들병원' 그룹의 계열사였으나 2012년 김수경 그룹 회장과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의 이혼으로 분할됐다. 

 

이번 제주 녹지국제병원 인수는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어 우리들병원과 관련이 없다.

 

우리들리조트는 녹지제주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향후 각종 암과 줄기세포 치료 전문의 비영리병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녹지국제병원은 녹지 측이 776억원을 투입해 지은 연면적 1만8200㎡, 47병상 규모 병원이다.

 

녹지 측은 앞서 2013년 10월 JDC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프로젝트에 따라 서귀포시에 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 의료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단지를 조성했다.

 

녹지 측은 이어 2016년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에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준공, 제주도에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2019년 4월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녹지병원이 법에 정해진 개원시한이 지나도 문을 열지 않자 이에 따른 조치다. 

 

이에 반발한 녹지 측은 같은 해 제주도를 상대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가 적법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지난 8월 결과를 정반대로 뒤집어 녹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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