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 재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7일 오전 11시45분경 또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가 모두 756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이달에만 모두 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에는 모두 335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56번째 확진자 A씨는 발열, 기침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제주도민이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경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7일 오전 11시45분경 한마음병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도는 A씨가 제주시 월평동 제주중앙고 재학생인 사실을 파악하고 도교육청과 협조해 오는 21일까지 1학년 수업을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학교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같은 반 학생 등 모두 24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접촉자 24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르면 7일 밤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두리광장’, ‘전원콜라텍’, ‘파티24’,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 등 도가 동선을 공개한 4곳과 관련된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동선을 공개한 이후 7일 오후 5시까지 모두 1106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연동 ‘배두리광장’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4일 동선을 공개한 이후 7일 오후 5시까지 모두 87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삼도1동 '전원콜라텍'과 관련해 지난 4일 동선을 공개한 이후 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받은 이들은 모두 103명이다. 이들 역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연동 유흥주점 ‘파티24'와 관련해 지난 5일 동선 공개 이후 모두 642명이 검사를 받았다. 7일 오후 5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한 640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과 관련해 지난 6일 동선 공개 이후 모두 274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274명의 방문자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도한 전지훈련단 선수들에 대한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에는 7일 기준 수영, 검도 등 7개팀 70여명의 선수단이 입도해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월18일부터 제주를 방문하는 전지훈련 선수단에 대해 입도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도 선수단과 관계자 전원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훈련팀 내 방역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1일 2차례 이상 구성원의 체온과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건강 상태도 매일 확인하고 있다.
시설 출입시에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안심코드 등을 인증해 출입 사항을 기록하고 손 소독 후 입장하도록 하고 있다. 트레이닝센터 이용시에도 운동기구 사용에 따른 이격 거리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확진자 급증세에 도민사회 우려가 높은 현실을 고려해 각 선수단에 당일 최종 훈련 종료 후에는 숙소로 귀가하고 단체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