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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2명 중 11명 제주도민 ... 방역당국 "'나 하나쯤 괜찮다' 생각말라"

 

제주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10명이나 나와 지역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서 제사, 지인 모임, 나들이 등 방역 긴장감 완화가 코로나19 확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모두 189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중 12명(제주 744~755)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12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7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5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새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해 1월1일(13명), 1월3일(10명), 5월4일(13명)에 이어 4번째로 이달만 두번째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모두 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에는 334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확진자 41명 중 63.4%에 해당하는 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타 지역이나 해외 방문 이력으로 확진된 사례는 6명이다.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감염원 파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일 추가된 확진자 11명(제주 744~745, 747~755번)은 제주도민이다. 1명은 외국인 관광객(제주 746번)으로 파악됐다.

 

7일 오전 11시까지 이뤄진 역학조사 결과 제주 744·745·747·748·749·755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으로 확인됐다.

 

제주 746번 확진자의 경우 여행을 하기 위해 입도한 외국인이다. 제주 750번 확진자의 경우에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부산에서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751·752·753·754번 확진자는 모두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744번 확진자 A씨는 지난 4일 확진된 제주 73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734번 확진자는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 734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파악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6일 오후 1시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745번 확진자 B씨는 지난 5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43번 확진자 가족이다.

 

제주 743번 확진자는 서울지역 입도객으로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30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에서 제주로 왔다.

 

B씨는 743번 확진자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6일 오후 1시30분경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제주 746번 확진자 C씨는 외국인으로 또다른 외국인인 제주 74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C씨는 제주 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 4일 오전 제주 741번 확진자와 함께 입도했다.

 

제주 741번 확진자가 지난 6일 출국을 앞두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5일 오후 6시3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741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6일 오후 1시30분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 747번 확진자 D씨는 제주 69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699번 확진자는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69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D씨는 지난달 26일 가족이 제주 699번 확진자가 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7일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를 이어오던 중 지난 4일부터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6일 오후 1시30분경 최종 확진됐다.

 

제주 748번 확진자 E씨는 지난 4일 확진된 제주 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제주 736번 확진자는 제주살이를 위해 지난 3월에 입도한 7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연동 유흥주점인 '파티24' 관련자다.

 

E씨는 73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6일 오후 2시30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749번 확진자 F씨 역시 제주 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F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736번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그 결과 6일 오후 2시3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750번 확진자 G씨는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서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에서 입도한 제주도민이다.

 

제주 751번 확진자 H씨는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제주도민이다.

 

제주 752번 확진자 I씨도 발열 증상이 있어 스스로 검사를 받은 제주도민이다.

 

제주 753번 확진자 J씨도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제주도민으로 확인됐다.

 

제주 754번 확진자 K씨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편도염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제주도민으로 파악됐다.

 

제주 755번 확진자 L씨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73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제주 732번 확진자는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698번 확진자 가족인 제주 69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 4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인 ‘파티 24’ 종사자임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동선 공개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2명이 또 추가로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까지 공개범위를 확대해 방문자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4일 오전 3시부터 오전 5시까지와 5일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해당 유흥주점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국제대 레슬링부 선수 6명 중 일부가 제주시내 노래방을 방문한 직후 파티24 관련자가 해당 노래방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해 두 집단감염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역학조사에서 스무명 가까운 인원이 제사를 위해 모인 정황이 확인되는 등 도민 사회에서도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족, 친척, 지인 등 개별 접촉이 굉장히 많아지면서 확산 요인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대유행으로 갈 수 있는 조짐이 보여서 걱정스럽다. '나 하나쯤 괜찮다'라는 생각은 탈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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