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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덕비 500여명 중점 조사 ... "전체 인원 8500명도 찾아낼 것"

 

먼 타국 일본땅에 살며 고향 제주의 마을 곳곳에 전깃불을 밝히게 해주는 등 고향사랑을 실천해 온 재일제주인에 대해 제주도가 뒤늦게나마 보은의 길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재일제주인 1세대들의 고향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를 5월 말까지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재일제주인 고향애(故鄕愛) 발자취 기록화’ 사업에 따른 공덕비 등재 공헌자를 중심으로 5월 말까지 조사한다.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조사는 공덕비 900여기에 등재된 공헌자 8500여명 중 공헌자가 특정된 500여명을 중점으로 이뤄진다.

 

특정된 500여명은 비문 속에 이름이 확실하게 나온 사람들이다. 공헌자 8500여명은 'ㅇㅇㅇ씨 등'으로 대표자 이름만 올라있고, 'ㅇㅇㅇ씨외 ㅇ명'으로 표시된 사람들까지 포함한 수치다. 도는 이후 조사를 통해 이 사람들의 실명까지 밝혀 낼 계획이다.

 

도는 5월까지 조사 및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7월까지 관련자 추가면담 및 사실조사를 마친 뒤 확인된 공헌자를 대상으로 감사·위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조사는 읍.면.동 협조를 통한 마을별 원로 면담과 재일본도민회의 협조를 얻어 도민회원 명단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헌자 인적사항과 생존여부 확인 및 후손·친인척 등 연고자를 파악하고, 공덕비 내용에 대한 오류사항 등도 함께 확인한다.

 

도는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조사계획에 대한 대도민 홍보와 더불어 일본어판 신문과 도민회 소식지 등을 활용한 재일본 도민회원 대상 홍보를 강화해 후손·친인척 등 연고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재일제주인 1세대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 고향 제주의 빈곤을 극복하고 마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성금을 지원했다. 상.수도 시설은 물론 전깃불조차 들어오지 않던 제주도내 곳곳 마을이 이들의 도움으로 불을 밝힐 수 있었다.

 

도민들은 이를 기리기 위해 이들의 공덕비나 기념물을 마을 곳곳에 세워 보존하고 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재일제주인 1세대는 제주가 어려운 시절에 고향을 떠나 어려운 현실에서도 고향애를 보여줬다”며 “이제는 제주도와 제주도민이 재일제주인 1세대의 삶을 돌아보고 보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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