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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확진자 330명 중 77% 12월 발생 ... 23~24일 골프장 500팀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주 관광산업이 '폭망'하고 있다. 관광객이 급전직하 추락한데 이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발표되면서 제주지역 호텔과 골프장 예약취소 사태로 번지고 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5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8만2617명이다. 19일 1만6957명, 20일 1만6756명, 21일 1만6612명, 22일 1만4828명, 23일 1만 7464명 등이다.

 

지난달 같은 기간 19만6339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비교하면 58% 급감한 수치다.

 

이는 제주지역에서 이달 들어서만 25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모두 33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77%(249명)가 12월에 발생해 매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올 겨울 이같은 비상상황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예약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업계 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내 한 특급호텔의 관계자는 "예약 취소가 최근 며칠 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기 보다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면서 20~3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호텔의 경우에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준비했던 호텔 이벤트 등 행사들도 모두 취소했다.

 

또 다른 제주지역 특급호텔 관계자도 “연말은 성수기라 볼 수 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발표 이후 특별히 예약 취소 문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뉴스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보면서 기민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호텔의 경우도 예약 취소 건수의 비율이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전체의 50% 이하로 투숙객을 받아야 하지만 50% 이상 투숙률을 기록한 날짜가 며칠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골프장에서도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예약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 골프장에서는 이틀 동안 500~600팀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지난 23일부터 여행사와 고객 등에 안내 문자를 보냈다. 비율로 보면 20% 정도 예약 취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지난 22일 발표한 데 이어 제주에서도 24일부터 적용되면서 수백건의 예약 취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장들은 3인 플레이 등으로 변경할 것을 안내하고 있지만 변경보다는 취소하는 쪽으로 고객들이 방향을 튼다는 것이다.

 

특히 예약 취소의 경우 위약금을 받는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액 환불하는 골프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또 다른 골프장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보통 예약 문의 전화만 오는 상황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예약 취소 문의만 들어오고 있다”며 “30% 정도가 예약을 취소하면서 현재 예약률은 50~60%선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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