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산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가정배송'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 139개교(사립유치원 9곳, 초 65곳, 중 36곳, 고 29곳)의 원격수업 일수가 10일 이상 해당되는 학생 5만9452명의 가정으로 제주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배송된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신청은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문안내로 진행된다. 오는 27일까지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배송은 겨울방학 기간인 내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은 사전에 공급업체에서 가정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 후 배송된다.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문 앞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농산물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인 감귤을 포함한 월동채소(당근, 양배추, 무, 브로콜리, 감자)를 포함해 제주산 식재료(감귤주스, 콩나물, 제주전통장류, 달걀) 10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꾸러미당 3만5000원 상당으로 올해 급식 중단(축소)에 따른 학교급식비 집행 잔액 20억8000만원을 활용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학교급식이 중단 또는 축소돼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판로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격수업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제주도와 도교육청, 친환경농업단체 간의 업무협의와 제주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교육청과 친환경농업 관련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