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양식어업 어가의 한 가구당 평균부채 금액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가의 96.6%가 빚을 진 신세였다.
23일 제주도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도내 어가 경영주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어가실태조사에 따르면 양식어가당 부채는 어업용 10억2600만원과 어업용 이외의 5500만원을 합해 모두 10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채는 어가의 총수입이 경영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영구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사에서 양식어가의 1년 평균 총 수입은 7억3200만원, 경영비는 인건비·생산관리비·판매관리비·보험료및 기타를 합해 7억4900만원으로 나타나 경영비용이 총 수입보다 더 많이 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양식어가들은 제주도에 △육상양식장 폐업 지원 △가격지지를 위한 활광어 수매 △광어 대체어종 종자 및 사료구입비 지원을 희망했다.
제주도내 양식어업은 대부분이 광어(넙치) 양식으로 359가구가 있다. 이 조사에는 88농가가 참여, 응답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