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틀 새 19명이다. 특히 대기고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15일 하룻동안 128~142번 확진자까지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새벽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오후 6시경 확진된 134번 환자는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5~139번 확진자는 모두 대기고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120번 확진자를 포함해 대기고에서 확진 받은 학생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5일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에서 2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47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중 7명이 양성, 46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16일 오후 대기고 1학년 학생 3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15일 오후 9시경 140번 확진자가, 오후 9시30분경 141번과 142번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어 16일 0시30분 143번과 144번 확진자가 추가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후 오전 4시15분 145번과 14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145번 환자는 140번 확진자의 가족, 146번 환자는 133번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발생한 119번 환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들에 대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도 방역당국이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제주항 국제터미널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모두 282건의 검체를 채취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