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라산에서 모두 1370건의 안전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370건으로 조사됐다. 사망이 3건, 골절 14건, 탈진 84건, 조난 8건, 기타 1261건이다.
기타는 무리한 등·하산 등으로 인해 모노레일로 내려온 경우 등이 포함됐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에 따라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달래밭대피소 등 고지대 3개소 및 각 탐방로 입구에 안전구조요원 8명을 배치, 간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라산 등반로 주요 지점 26개소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와 약품함 16개를 설치했다.
한정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산행 전 기상청의 산악 예보를 참고해 한라산의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한라산 홈페이지에서 탐방가능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아이젠, 스틱 등 겨울철 필수 등산장비와 함께 체온유지를 위한 여벌옷, 따뜻한 음식 등 개인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매해 1월 1일 0시 한라산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허용했으나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야간산행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