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시, 5일 건축물 사용승인 ... 연내 그랜드오픈 사실상 불가능

 

제주시가 도내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에 대한 건축물 사용을 승인했다. 해당 부지에서 첫 공사가 시작되고 나서 36년만이다.

 

제주시는 ‘드림타워’에 대한 건축물 사용승인을 5일자로 처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소방시설에 대한 감리결과보고서를 제주소방서에 제출했지만 이에 대한 보완요구가 이뤄졌다. 관련 서류 미첨부 등이 이유였다.

 

이로 인해 제주시의 사용승인이 계속 미뤄졌으나 지난 3일 제주소방서에서 롯데관광개발에 소방시설 검사 필증을 발부했다. 이로써 준공을 위한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고 시는 5일 건축물 사용을 승인했다. 1984년 첫 삽을 뜨고 36년만의 완공이다.

 

해당 부지에서의 공사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83년 7월 지하 2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4816㎡ 규모의 ‘신제주 관광호텔’로 건립승인을 받고 다음해 터파기 공사가 이뤄졌지만 사업자가 자금을 끌어모으지 못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1992년에는 지하 4층 지상 11층에 연면적 9만9994㎡로 규모를 키우는 건축허가사항 변경허가가 이뤄졌다. 객실규모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공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터파기 공사만 한 상태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93년 12월 동화투자개발로 사업시행자가 바뀌었다.

 

2009년에는 해당 부지의 고도제한이 기존 55m에서 218m로 변경됐고 같은해 5월 지하 4층 지상 62층 연면적 31만3480㎡의 초고층 건물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2009년 초고층 건물로 사업내용이 바뀌면서 단순한 관광숙박시설이 아니라 주택시설에 레지던스호텔과 관광호텔이 연결된 복합건축물로 계획됐다. 주택 496세대, 레지던스호텔 494실, 관광호텔 154실 규모였다.

 

하지만 동화투자개발은 3년 이내 착공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사업자금 유치도 실패했다. 착공시한 만료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착공 연기 신청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14년에 지하 5층 지상 56층 연면적 30만6517㎡으로 규모가 축소됐고 2015년에는 높이가 더욱 줄어 지하 5층 지상 38층의 현재 수준이 됐다. 이 과정에서 동화투자개발이 계획했던 주택시설은 모두 사라졌다.

 

2015년에는 건축주 역시 동화투자개발에서 그린랜드센터제주와 롯데관광개발로 바뀌었다.

 

새로운 건축주는 2016년 5월 착공신고를 하고 현재의 드림타워 공사를 시작했다. 그 이후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5일 준공허가가 나왔다.

 

준공이 됐지만 드림타워의 그랜드오픈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오픈을 위해서는 호텔업 등급결정 심사와 음식업 및 사우나업 등 각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더구나 카지노 이전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중문관광단지에 있었던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기존 영업장 면적 1176㎡에서 5367㎡로 5배 가량 커진 확장이전이다.

 

드림타워로의 카지노 이전은 지난 8월 제주도의 ‘카지노 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등 현재까지는 순탄대로다. 하지만 이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호텔의 5성급 등급 심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

 

이후에 카지노 영업장 이전 허가신청이 가능하고 도의회 의견청취 절차 등을 거쳐 도지사의 최종 이전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 절차를 다 거치게 될 경우 연내 그랜드오픈은 사실상 불가능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다만 호텔 등 일부시설만 먼저 개장하는 경우 연내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