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화석연료 제주에서 퇴출 ... 1년간 그린수소 73t 생산.풍력메카단지 조성

 

제주도가 에너지원을 화석 연료에서 수소로 바꾸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사업이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가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고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제주 뉴 프런티어 전략'은 그린수소(P2G·Power to Gas·재생에너지 위주의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수소) 실증사업,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사업, 디지털 뉴딜 중 마이데이터(MyData) 유통 서비스 사업 등 세 가지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중 남는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 전력을 생성해 수소 자동차와 비행기, 수소 드론, 연료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저장·실증 부문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220억원(국비 140억·민간 80억원)을 확보했다.

 

참여 기관은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두산중공업,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제주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등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다음달부터 2023년 10월까지 수소 생산기술 및 수소 배터리 저장 시스템(시간당 2㎿) 기술개발 및 시험을 한다.

 

물 분해 수소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수소를 하루 평균 200㎏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하루평균 200㎏의 수소가 생산되면 연간 평균 73t의 수소가 만들어진다. 수소 73t은 한 번 충전으로 400㎞를 운행하는 버스 29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어 생산한 수소를 600㎏ 용량에 저장하는 시스템과 미활용 전력을 2㎿급 용량의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수소와 미활용 전기를 통해 수소버스 9대를 운영하고, 전기차 30대 충전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원 지사는 “제주를 국내외 수소산업 발전 거점으로 키우겠다"면서 “2030년 도내 내연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발 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통해 수소 경제 생태계 구성에 대해 로드맵을 마련함과 동시에 제주형 그린뉴딜 추진의 디딤돌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된 '대형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도는 2023년 9월까지 모두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 민간자본 27억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 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국산 풍력 터빈 실증과 핵심부품 연구가 이뤄진다.

 

국내에서 개발된 풍력 발전 시스템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지출하는 성능 평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실증에 따른 수익은 제조사와 마을, 에너지 복지사업에 다시 투입해 선순환 체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도 지역 데이터 자치권을 제주형 뉴딜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추진한다.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는 정보 주체인 국민이 성명, 주소, 세대주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 중 필요한 항목만을 추출해 이를 여러 기관에서 이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면 119구급차를 이용하면서 본인의 의료정보를 검색하고 의료진에 제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는 지난 13일 행정안전부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민원서식 작성 시 사용 신청한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 생활 곳곳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고, 통합데이터 관리로 지역 데이터에 대한 자치권을 확보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